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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채식

‘채소음식은 맛없다’는 옛말…‘비건<완전채식주의자>’국내 50만명 이상

by 법천선생 2016. 2. 3.


헤럴드경제 기사입력 2016-01-25

건강·웰빙 관심 업고 10년새 2배이상 
채식 레스토랑·전문쇼핑몰도 급증세
네덜란드 친환경 채식정육점까지 상륙
칼로리·콜레스테롤 적어 인기메뉴로


서울 상수동 뒷골목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슬런치팩토리(Slunch Factory)’.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는 이 식당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저칼로리 도시락을 배달하던 슬런치는 직장인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식당을 냈다.

슬런치의 S는 슬림(Slim), 슬로우(Slow), 스타일리
(Stylish)를 의미하는데, 이름처럼 가볍고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비건 채식’을 하는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상섭 기자/babyong@heraldcorp.com


인기 메뉴는 버섯들깨덮밥과 단호박다크초코케이크.
육류, 어류는 물론 유제품 같은 동물 부산물도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Vegan) 음식’이다.

직장인 오모(34) 씨는 자주 이곳을 찾는다.
원래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지만 비건 음식이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어서 즐겨 찾게 됐다.

오 씨는 “우연히 친구를 따라 왔는데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단골이 됐다”
고 말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레스토랑 및 채식 
 베이커리는 300여곳으로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비건 채식 전문 체인점 ‘러빙헛’은 서울 개포동 본점에서
시작해 경기도, 대전, 전주 등에 18개 매장을 열었다.

서울 인사동의 ‘오세계향’, 이태원의 ‘플랜트’, 성북동의
‘슬로비’ 등은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비(非)채식주의자도
찾아가는 명소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채소만으로 만든 음식은 맛이
없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소이 커틀릿’, ‘곤약 삼겹살
‘가지 롤 스테이크’ ‘베지 버거’ ‘메론빵’ ‘팥 셰이크’ 등
다양한 채식 메뉴는 맛과 식감, 외형 등에서 육류 요리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
때문에 미각 노마드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맛있게 양껏 먹으면서도 칼로리나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위장에 부담도 없다는 점,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이란 점이 채식의 인기 비결이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1250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