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배 한 척이
나를 구하러 왔는데 내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면 틀림없이 ‘아! 배를 타야지!’ 라고
느끼면서 다른 생각없이 배에 올라 탈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귀의'하고 하는 것이다.
귀의 하는 즉시 ‘ 나는 이 배에 올라가겠다!’고
회향을 해야 하는 것이고, 배를 타고난 뒤에는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곧 나를 위하여
대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연히 가는 것이다.
차를 타면 굳이 내가 차동차 속에서 걸을 필요는 없고
만약 걷는다면 바보라고 놀림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용수보살은 정토법문을 부처님의 배를 타는
법문이라고 비유를 하셨으며, 담란조사께서는
‘행이 없는 행’ , ‘여실한 수행이라 부름’이라 하였다.
『무량수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극락에 가는 일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히 이끌려서 가게 되지만,
성불의 길에 가기 쉬운 극락에는 가는 사람이 없다고,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는 아무런 장애와 어긋남이
없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인위적인 조작과 강요가 필요 없다.
마치 배의 힘이 나를 이끌고 바다는 건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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