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부계에는 似守非守(사수비수)라는
대단히 중요한 공부에 관한 격언이 있다.
즉 명상에 집중할 때 지혜안에 집중하는 듯,
집중 하지 않는 듯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에게 뇌파를 이용하여 투명원통의 탁구공을
뇌파의 힘으로 올리는 미국장난감이 있는데,
기계를 전면 3미터 앞에 놓고 뇌파를 집중하여 발사하는데,
사진 우측, 원통의 가로금으로 표시되어진 곳에
1단계, 2단계별로 탁구공이 위치하게 해야하는 것이다.
그것은 너무 강력하게 집중을 하면 원하는 위치에
탁구공을 위치시킬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이러한 훈련이 바로 양궁선수가 활을 쏘기 전에
너무 강력한 집중보다는 약간 집중한듯 안한 듯한
상태가 가장 집중이 잘되고 성적도 좋아진다고
연구결과의 발표와 시연이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요즘 서양에서 마치 무슨 아주 큰 발견을 한듯,
요란하게 뇌과학계에서 떠들썩한 말이 나오게 된
'디폴트 네트워크(default network')는 우리가
멍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생긴다든가, 혹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꿈으로
나타나기도하는 등 창의적으로 정보처리를 하게 한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2001년 실험을 통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에 우리 뇌의 안쪽 전두엽, 바깥쪽 측두엽과
두정엽 부위가 활성화 된다는 것을 뇌 영상 장비로 확인했다.
그는 이들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로 명명했다.
이 부위들은 평소 활발히 인지활동을 할 때는 서로
연결되지 않던 부위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서로 동떨어진 정보를 연결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 후속 연구들의 설명이다.
결국 ‘누워서 멍 때리는 순간’이 창의적인 사고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지혜를 얻게 하는 결정적 순간이다.
사실 우리 뇌는 디폴트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
즉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삼매'라고 하여 흔히 알고 있는
많은 수행자들이 주로 표현한 것을 가지고 떠들썩 한 것이다.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따분해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가중되거나, 졸음이 몰려올 때, 명상을 하여 삼매에 들 때,
두뇌작동이 잘안될 때 오히려 디폴트 네트워크가 작동한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있는 내면의 신성이나 두뇌자체는
이러한 자동조종장치 스위치를 켜고 멍청하게 있는 것을
가장 좋아 하고 아주 행복해 하며 그럴 때 지혜가 나온다.
그러니 집중을 하긴 하지만, 깨닫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성취 욕구를 가진 상태가 아니고,
집중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집중을 하고 있는
희미한 상태가 바로 삼매라는 디폴트모드네트워크이다.
이것이 바로 집중은 하긴 하되, 정신과 전신에서 힘을 빼고
정신은 희미하게 깨어있는 상태로 최선의 집중을 유지하는
미묘한 상태가 바로 가장 좋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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