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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장례식을 축제의 날로 원하신 분

by 법천선생 2016. 2. 29.


내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장레식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장례식장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발인식을 하였다.

그리고 화장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나도 함께 탔다.

 

화장을 위한 장례버스가 출발한지 5분 후

버스에 아주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조문객들은 당연히 버스기사가 무엇인가를

잘못 조작하여 음악이 틀어준 줄로만 알고,

'그 사람 정말 상황을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들 있었다.

 

그런데 잠시후 버스 안의 비디오 모니터에

고인의 살았을 때의 밝은 얼굴이 등장하면서

조문객들에게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인사를 했다.

 

그 날은 비가 와서 날씨가 매우 궂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비가 오는 굳는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일을 모두 다 제쳐두시고 저의 장례식에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고인은 자신의 출생하여 성장했던 배경과

살아오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삶의 하이라이트들을

열거하면서 벅찬 감동과 생전에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또한 저는 그 동안 죽음에 대하여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해 온터라 죽음이 끝이 아니고 영적으로

성장을 하는 거듭남의 단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장례식장에 오신 분들이 저의 죽음을

슬퍼하시면서 울고 슬퍼하시면 저의 영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기에

오늘 저의 장례식을 축제의 날로 저의 영혼이

성장하는 축제의 날로 아시고 축하해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장례행사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제 먼저 가면서 느꼈던 감정을 세세하게

이야기하고는 오신 손님들도 남은 여생을 잘살라는

당부와 함께 인삿말을 끝마치게 되었다.

 

유족들과 조문객들은 이런 고인의 부탁의 말씀에

맞추어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장례식을 마쳤다.

 

고인은 세심하게 배려하여 날씨조차도 고려하여

비오는 날의 멘트,눈오는 날, 흐린 날, 장마철의

날씨까지도 한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어쩌면 죽음이 가장 중요한 순간인지도

모른다.


시험장에 들어서게 될 사람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나중에 후회하듯 죽음을 대하는

영적인 준비를 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