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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석가모니의 선정을 통하여 얻은 깨달음 이야기

by 법천선생 2016. 2. 29.


출가 후 싯다르타는 완전한 진리와 해탈을 가르쳐 줄

스승을 찾고자 했고 몇 명의 수행자들에게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그때마다 싯다르타는 스승의 경지를 뛰어넘었지만 완전한

진리와 해탈을 성취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싯다르타가 느끼는 아쉬움을 명쾌하게 깨우쳐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혁신적인 사상을 지닌 철학자들과 논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라자가하(왕사성)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진정한 스승을 만나지는 못했다.

결국 싯다르타는 번화한 라자가하를 떠나 고행을 하는 수행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우루웰라 숲으로 갔다.


보리수나무 아래 자리를 잡다

우루웰라 숲으로 간 싯다르타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극단적인 고행을

하며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6년째 되던 해, 그는 고행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숲에서 나와

음식을 먹고 강으로 들어가 목욕을 한 뒤 버려진 천을 몸에 걸쳤다.


위대한 고행자 싯다르타가 음식을 먹고 몸을 씻고 옷을 입자 그를 따르던

5명의 수행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이어서 싯다르타가 머리와 손톱을 자르고 우루웰라 마을 촌장의 딸

수자타에게서 공양을 받자 그 모습을 본 5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가

타락했다고 여기고 그를 떠났다.


홀로 남은 싯다르타는 수자타가 올린 음식을 먹고 차츰 기력을 회복하였다.

기운을 차린 그는 부근의 숲으로 들어가 선정에 들 자리를 찾던 중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보리수나무를 발견했다.


저 나무 아래에서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싯다르타는 지나가는

목동에게서 향기로운 풀 여덟 다발을 얻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친 싯다르타는 보리수나무 아래 풀을 깔은 뒤

동쪽을 향해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 최후의 통첩을 하듯 하늘과

땅과 스스로를 향해 맹세하였다.


“이 자리에서 일체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죽는다 해도 일어나지 않으리라.”

6년 동안의 고행을 마친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정에 든 순간

그의 미간에서 흘러나온 빛이 천상을 가득 채웠다.


이것이 곧 부처가 탄생할 징조라는 것을 눈치 챈 욕계의 마왕 파순은

두려움에 떨었다.


마왕 파순은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딸들을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욕계에게 가장 아름답고 요염하기로

유명한 마왕의 딸들은 관능적인 춤과 선정적인 교태를 선보이며 선정에 든

싯다르타를 유혹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색(色)을 무기로 삼은 그녀들을 오히려 동정하며

유혹에서 승리했다.


마왕 파순의 세 딸들은 추한 노파가 되어 욕계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마왕

파순은 계속하여 온갖 방법으로 싯다르타를 방해했다.


달콤한 회유와 무시무시한 협박과 폭력이 동원되었다. 싯다르타는 마왕

파순의 모든 공격을 받아들였고 치열하게 담담하게 맞섰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선정에 든 지 7일째 되던 날 새벽, 마왕 파순과의 전쟁에서 이긴 위대한

승리자가 된 싯다르타는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였고 부처가 되었다.

출처 : 불교신문 : 조민기의 ‘불국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