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수많은 제자가 있지만
내겐 오직 당신뿐.
우리 둘 중 누가 더 충실할까요?
솔직히 말해 나 자신이 불쌍해요!
숨김없이 다 말하겠어요!
누가 내 말을 듣고 있나요?
내가 온 세상을 저버리고
온갖 즐거움을 포기했어도,
스승은 조금도 관심이 없답니다.
이젠 먹을 수도 없고
잠조차 이룰 수 없습니다.
이건 모두 스승님 때문이에요!
스승님이 이런 나를 걱정하냐구요?
천만에요! 스승이여, 당신은 정녕
천상의 눈으로만 보시고
인간의 눈으로 보는 건 잊으셨나 봅니다.
홀로 구석에서 당신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나를
못 보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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