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말을 타고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물레방앗간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옛날에는 식수를 얻기 위해 물레방아를 돌려야 했다.
그러나 물레방앗간 안으로 들어가서 "크릉~ 크릉~
하며 돌아가는 물레방아 소리를 듣자 그 말은 놀라
달아나 버리고 물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말 주인은 물레방앗간지기에게 잠시만
물레방아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왜냐하면 그의 말은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만
물을 먹을 수 있고, 말에게 물을 먹인 후에야
길을 계속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레방아가 멈추자 물도 나오지 않았고,
따라서 말에게 먹일 물도 없었다.
말 주인은 "좋아요,물레방아를 다시 돌리세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레방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자
말은 또 도망을 갔다.
그것을 본 물레방앗간지기는 이렇게 말했다.
"말에게 지금 억지로라도 물을 먹여야 합니다.
물레방아가 멈추면 소음도 없지만
먹일 물도 없으니까요.
말에게 물을 먹일거요, 말거요?
세상일이 원래 그렇지만 말이오."
어떤 때 우리는 명상할 시간이 없지만,
바로 그 때가 가장 명상하고 싶을 때이다.
천국에서는 수행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우리가 만일 천국에서처럼 아주 편안한 삶을
산다면,목적도 없거니와 수행하도록 자극하는
어떠한 동기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배고파서 음식을 원할 때,
그 음식이 더욱 맛있게되는 것이다.
만일 모든 것이 풍족하다면 우리는
어떠한 것에도 식욕을 느낄 수 없는
'부자병'에 걸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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