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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죽음이 공포스러운 이유

by 법천선생 2016. 4. 25.


죽음의 공포는 사람들이 잘못된 관념에

의하여 국한된 삶의 한 작은 부분을

인생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죽음과 고통이 재난으로서 사람의 눈에

비치는 것은 사람이 육체적, 동물 존재의

법칙을 삶의 법칙과 혼돈할 때 뿐이다.

 

삶은 원래부터가 없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영적인 삶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이다.

 

따라서 죽음은 다만 삶의 형식을 바꿀 수

있음에 불과하며, 이 세상에서의 삶이라는

현실을 변환하여 실행시킬 수 있음에 불과하다.

 

시간과 공간을 늘려보게 되면 산다는 것은

죽는 것과 같고,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잘 살아서 죽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우뢰 소리가 나는 것은 이미 벼락이 떨어진

상태이며, 벼락에 맞아 죽을 염려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락치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무섭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이다.

 

죽음도 이와 아주 비슷한 처지여서 마찬가지다.

현실의 삶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죽음과 더불어 모든 것이 없어지는 줄로 안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몹씨 두려워하고 죽음을

공부하려 하여 배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죽음으로부터 아주 멀리로 도망하려고만 한다.

 

어리석은 자가 우뢰 소리를 듣고,

벼락에 맞아 죽은 염려는 전혀 없는데도

도망쳐 가듯이. 죽음, 그것은 우리의 영혼이

덮어 쓰고 있는 바깥쪽 껍데기의 변형이다.

 

바깥 껍데기와 그 속에 들어 있는 알맹이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환상을 무서워하는 것,

즉 없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과 같다.

 

죽음을 잃은 생활이 죽음이 시시각각

다가옴을 의식한 생활과는 두 개의 전혀 틀린

상태이다.

 

전자는 동물의 상태에 가깝고,

후자는 하나님의 상태에 가깝다.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