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에 전해 내려오는 민간설화인 노일부득과 달달박박
옛날 서라벌 부근 동네에서 평범하게 농사를 짓고 있던
'노일부득' 과 '달달박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절친한 친구사이이며 결혼해서 마누라와 자식들을
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두 사람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이 사는 목적이 그저 들에 나가 농사짓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토끼 같은 자식들 재롱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등 긁어주는 재미에 사는 것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고민 끝에 이들 두 사람은 수행생활을 통하여 인생의 근본
목적을 찾아보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암자에 들어가서 3년간 수행생활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3년 뒤에 만나기로하고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간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약속한 3년이 되는 마지막 날 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밤이 늦은 시각, 달달박박의 암자에 어떤 젊은 여자가
비를 흠뻑 맞은 채로 속된말로 섹시한 모습으로 찾아든다.
하룻밤을 재워달라고 간청하는 여자를 보고 달달박박은
깜짝 놀라 계율를 어길까 두려워 얼른 문을 닫아버린다.
'불가의 근본은 금욕생활이거늘.. 어찌 지낸 3년인데
이제 와서 여인네가 유혹을 하여 나를 끌어 내리려 하는가?
하고 생각하고는 절대로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이었다.
달달박박의 암자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섹시한 그 여자는
다시 노일부득이 수행하고 있는 고즈넉한 암자를 찾아간다.
노일부득은 정중히 비에 젖은 불쌍한 여자를 안으로 맞아
들이고는 대신 자신은 밖에 나가 비를 맞으며 명상에 잠긴다.
잠시 후, 그녀는 "내가 몸에 비에 젖어서 그러니 목욕을 좀
하고 싶은데 물을 좀 데워줄 수 없겠소?"라고 말을 한다.
노일부득은 더운 물을 끓여 여자가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준다.
노일부득은 달달박박과는 생각이 전혀 달랐다.
3년간의 수행생활을 통해 얻은 그의 수행에 대한 결론은
'나만을 위하여서가 아닌 타인을 위하여 사는 것'이 바로
이번 생의 삶의 목적이란 결론을 얻는 통찰에 다다른 것이다.
그런데 3년이 되기도 전에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노일부득은 기쁘기 그지 없었던 것이다.
다시 그녀의 말 "덕분에 잘 씻었는데, 등 쪽은 손이 닿질 않으니
등을 좀 밀어줄 수 없겠습니까?"
노일부득은 역시 사심 없이 그녀의 등을 정성껏 밀어준다.
순간, 목욕을 하던 여인이 장엄한 부처님으로 변하면서
노일부득에게 한마디 한다. "그대는 성불하였으니,
이제 남은 업장을 마주 씻기 위하여 거기 목욕물에 몸을 씻어보시요."
노일부득은 그 물에 몸을 씻고 입장이 소멸되어 부처가 되었다.
다음날 아침, 달달박박은 마음에 기쁨이 넘치며 신이 났다.
유혹하는 여인네도 쳐다 보지도 않고 물리치고... 기쁜 마음으로
노일부득의 암자를 찾은 달달박박은 깜짝 놀랐다.
그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게 된 달달박박은 대성통곡을 한다.
한참을 통곡을 하고 있는데 노일부득 부처님이 한마디 한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도 또 다른 깨달음의 경지요...
거기 물이 좀 남아있으니 몸을 씻어보시요..." 달달박박은
남은 물에 몸을 씻고 미륵불이 되었다는 설화인 것이다.
또 다른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두 수행자가 서로를 격려하며 때로는 경쟁하며
수행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사람이 사창가에 가서 욕구를 채웠고 이에 크게
참회심이 들어 대성통곡을 하며 자신의 잘뭇에 대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반성하며 명상에 들었을 때
다른 한사람은 그가 타락하여 수행을 하지 않으니
나도 좀 쉬어야 하겠다라는 안이한 마음을 먹었을 때,
사창가에 있던 그 사람이 그러한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더욱 더 열심히 수행하여 먼저 찬란한 광휘를 내뿜으며
일세해탈의 대업을 성취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에 크게 반성하고 그도 열심 노력하여
두 사람이 모두 일세해탈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우리나라 불교사에 전해진다.
'명상의욕자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구신천동명상센터 방문기 (0) | 2016.05.25 |
|---|---|
| 미네소타 주의 감사기도의 은총 (0) | 2016.05.25 |
| '알라딘의 요술 램프'의 교훈 (0) | 2016.05.24 |
| 사랑을 실천하면 깨닫게 된다. (0) | 2016.05.24 |
| 스토리텔링을 통한 수행이야기인 '심청전' (0) | 201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