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의 영상이 나타나더니,
종래는 스승의 얼굴로 변하면서 그 나를 힘들게 했던
바로 그 사람이 도로 스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수가 도로 스승이요,
그가 나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진심이 슬그머니 사라지게 된다.
나는 살면서 실로 많고 많은 전생에 빚쟁이들을
여기저기서 수시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마다 그들이 베푸는 은혜(?)에 깊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주는 가르침이 어떤 것이든, 나는 그저
평정을 유지하면서 진정으로 감사하게 그것을 수용하겠다.
그러나 그러한 지저분한 일들만 많이 있어서야
어찌 삼매에 들 수 있겠는가?
적당한 선에서 마음을 우주로 날려 보내고
세상과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닌 한몸이 되면 좋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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