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소화 못시켜 체력 저하
페더러·나달에 밀려 번번이 좌절
5년 전부터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올 메이저 3승 포함 11승 최전성기
출처 중앙일보 박소영 입력 2015.12.01

조코비치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노력형 수재로 평가받았다.
황제 페더러와 클레이 코트의 제왕 나달을 넘어서지 못했다.
나비처럼 우아한 스트로크를 하는 페더러와 클레이 코트에서
적수가 없는 나달에 밀려 번번이 우승 목전에서 물러났다.
키 1m88cm, 몸무게 78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는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스키선수 출신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네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은 그는 어린 시절 물이 빠진
수영장에서 테니스 연습을 했다.
그러다 12세에 독일로 테니스 유학을 떠났다. 세르비아어는 물론
독일어·영어에 능통해 투어 생활에 빨리 적응했고, 21세에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조코비치는 한동안 지지부진했다.
반짝 스타에 그칠 뻔했던 그를 살린 건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Gluten-free Diet)’였다.
조코비치는 2013년 펴낸 자서전 『승리를 위한 서브(Serve to Win)』
에서 자신이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이 알레르기 때문에 밀가루를 섭취하면 소화가
안돼 고생했다.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었지만 운동할 때 특히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다.
조코비치는 영양사의 조언에 따라 즐겨 먹던 피자·파스타 등을
2010년부터 멀리했다.
대신 아침마다 뉴질랜드산 마누카꿀을 넣은 미지근한 물을 마셨다.
또 호두·땅콩 등 견과류, 글루텐이 없는 빵, 과일 등을 골라먹었다.
틈틈이 명상을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결과는 놀라웠다. 조코비치는 2011년 3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며 페더러-나달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조코비치는 언론 인터뷰에서 “요즘엔 천식이 사라졌다. 심한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흐려지거나 흥분할 때가 있었는데
감정 조절도 잘 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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