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마치 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한 쇼핑처럼,
온 세상을 거의 모두 다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만약 이러한 방법보다 더 나은 게 있었다면,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내가 사서
진리를 구하려고 애타게 찾아 다니는 구도자들에게
반드시 무료로라도 갖다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내 모든 재산과 귀중한 시간을 다 바쳐서
깨달은 스승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찾아 다녀 보았다.
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곳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온갖 수행이라는 것들을 다 시도해 본 사람이다.
참선과 요가 등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고,
단식은 물론이고 하루 한 끼만 먹는 소식도 해 보았고,
장좌불와로 졸음이 오면 오랜 시간 눈을 어거지로
뜨고 버티는 훈련을 밤을 새워가며 해보기도 했다.
정말 세상의 온갖 별아별 방법을 다 시도해보았다.
온 세상 사방 팔방의 성인이란 성인은 다 만나봤고,
누구나 들어서 알고 있거나 우리가 거론할 수 있는
아주 좋다고 소문난 주문이란 주문은 다 외워보았다.
그리고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수천번 수만번의
절을 하는 수행도 열심히 성실하게 해 보았다.
또 축복과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신성한 성지란
곳은 아무리 거리가 멀다해도 빠짐없이 다녀 보았다.
최상의 해탈법문을 찾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힘닿는 데까지 모든 것을 다 미련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런 뒤 마지막에 가서 내가 스스로 가장 좋고
바람직하다고 느껴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명상법이다.
이 명상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에게 적합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가 이 명상에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 좋은 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그건 외적으로 보여지는 무엇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가르침이나 나의 모습, 개성만으로는 사람들을
끌 수는 없다. 그들의 영혼이 갈망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SM ching 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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