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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집중력향상

축구, 이강인 선수 드디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by 법천선생 2017. 4. 26.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이강인(16, 발렌시아 후베닐 B)이

국내 연령별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국내 소집 훈련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됐음을 알렸다.

유년 시절 스페인 현지로 축구 유학을 떠난 이강인은

국내 연령별 대표팀과는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발렌시아가 점찍은 유망주, 차근차근 성장 중
지난 겨울 이강인은 중대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선수 성장을 놓고 보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곳을 택할 처지에 놓였다.

기존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을 1년 반 남겨둔 당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 클럽이 접근했다.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선수 측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이에 발렌시아는 향후 발전에 초점을 맞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카데테 A 나잇대에 해당하는 이강인을 한 단계 높은
후베닐 B로 올려보냈다.

이어 다음 시즌은 후베닐 A에서 뛰며, 그 이후에는
발렌시아 B(2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청사진을 건넸다.
이강인 측도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하며 발렌시아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후베닐 B 승격 뒤에도 건재하다.
팀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이강인은 여유가 생긴
팀 분위기에서 부지런히 경험치를 쌓고 있다.

맞부딪쳐야 할 상대 선수 피지컬이 월등히 좋아졌고,
경기 시간 역시 전후반 8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나는 등
여러 환경적 변화가 따랐으나, 큰 이질감 없이 적응 중이다.




국내 관심도 급증, 학적 절차 완료하며 극적 합류
국내 관심도 컸다. 이강인이 뛴 경기 소식이 빠짐 없이 전해졌다.
골, 어시스트 장면을 담은 영상 편집본을 구해보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해외 매체는 물론 커뮤니티에서 이강인을 다룬 소식이 번역돼
들어오기도 한다.

지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U-19 대표팀 임시
감독직으로 이승우를 다뤄봤던 정정용 감독, 박성배 코치가
이강인에게도 관심을 뒀다.

두 살 어린 나이에도 U-18 대표팀에 과감히 불러들여 그 재능을
지켜보고자 했다.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당시 백승호가
두 살 많은 형들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강인의 합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중학교 학적을
마무리짓느라 지난 대표팀 소집도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가까스로 행정 절차를 매듭짓게 돼
합류가 최종 성사됐다.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