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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법정스님 글, 물건을 아껴쓰라!

by 법천선생 2017. 9. 17.


9세기 의존(義存) 선사가 설봉산 (雪峰山)에서

수도원을 개설하고 있을 때, 절이 너무 가난해서

끼니를 거를 때가 더러 있었고, 다른데서라면

버릴 쓰레기같은 음식까지도삶아 먹으면서 겨우

연명하면서, 참선, 염불 수도에 전념했다고 한다.


이렇게 극도로 어려운 형편인데도 항상 1천5백명

이나 되는 많은 수행자들이 도량을 이루었다는 것,

 

옛날의 수행자들은 그런 극도의 가난 속에서 인내하며

뼈를 깍는 착실한 수행정진을 쌓아나갔던 것이다.


고불(古佛)이라고도 불리우는 조주 (趙州)선사는

좌선할 때 앉는 선상의 다리가 부러져 타다 남은

장작 도막을 끈으로 잘 묶어서 그것을 그대로 썼다.


이를 본 제자들이 새것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지만

선사는 단호히 물리치면서 검소한 수행을 하셨다.


이런 정신이 바로 시들지 않은 수도 정신이고

보시물을 끔찍하게 여긴 수행자들의 삶의 태도였다.


이런 수행자들이 온존히 있었기 때문에 허구한 역사의

거센 격랑에도 침몰하지 않고 불법을 오늘까지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