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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집중력향상 /체육선수진로

안정환의 축구를 위한 사이다 발언

by 법천선생 2017. 10. 12.


'월드컵 영웅' 안정환의 진정성 어린 충고

안정환은 지난 9월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을 때 스포츠조선이 한국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로드 투 러시아'

특별기획에서 월드컵 선배로서 특별 인터뷰에 응했다.


이때 안정환은 같은 맥락의 조언을 했다.

"후배들이 '우리가 약자다'라는 생각을 갖고 다시

준비했으면 좋겠다."


안정환은 "'해볼 만하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있다'는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축구의 상황에서는 자신감이

과하면 현실을 직시하기 힘들다"면서 "약팀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고 더 열심히

철저하게 준비했던 경험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환은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각 대륙에서 엄선된 팀들이다.

우리도 그 어려운 일을 해낸 팀이라는데 방점을 두지 말고

어느 상대를 만나든 약자다라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게 된다"면서


"그런데 우리 후배들은 '원팀(ONE TEAM)'이 안된 것 같았다.

더 간절하게 뛰고 있다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이 후배들에게 꾸준하게 주문한 것은 그라운드에서 좀 더

절실하게 죽도록 쏟아붓는 장면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면에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모양이다.

안정환이 2002년을 떠올리며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데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는 사례를 자주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우리보다 못하는 팀이 없다"는 '독설'이라기보다

'희망', '나아갈 길'을 주문한 것이었다.


스포츠조선 2017.10.12.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