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만, 그저 편안하게 잠을 자면서도,
그리도 앉아서 집중하기 어려운 명상을 계속하여
별로 원하는 것도 없는 것처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수행자들의 가장 큰 문제이고 숙제이다.
사실, 행좌주와는 물론이고 잠자면서도 명상할 수
있어야 24시간내내 명상할 수 있게 되니까 말이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이마 가운데에 사수비수하듯,
여기서 '사수비수'라는 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似守非守란 지혜안에다 마음을 두어 집중하는 듯,
마는 듯한 약간 멍때리는 듯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 내가 반드시 집중하여 해탈을 하겠다고 각오하고
명상을 하게 되면 은연중에 몸과 마음에 긴장이
생기게 마련이고 운동이나, 명상이나 모두 다 힘이
들어 가면 낭패를 보게 마련인 것이다.
해탈하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집착일 수도 있으니
삼매에 든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편안하게 집중을 유지하고 내면의 스승과
교통하기를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것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니 실질적인 명상집중보다는 명상을
하는 목적이 해탈이니 해탈하는 방법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진심어린 내면의
스승에게 드리는 기도, 즉 해탈을 갈망하는
추구가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리하다보면 잠을 자면서도 잠을 자지 않고,
자는 것도 아니고 않자는 것도 아닌 상태,
자는 듯 마는 듯 늘 깨어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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