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국씨는 관세음보살을 한번만이라도
뵙기를 학수고대했는데 이런 마음이 날이
오히려 갈수록 점점 더 그리움이 심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관세음 보살님은 드디어
그의 그 간절한 평생 소원을 들어주셨다.
관세음보살의 화신이 이가 일하고 있는
외딴 산중에 있는 오래된 절에 나타나신 것이다.
바로 그날 관세음보살님은 여행객 차림이셨다.
사진기까지 들고 절을 구경하시다가 절간
뒤편의 천 년 묵은 전나무의 사진을 찍기도
하는 새하얀 흰옷 입은 관세음보살을 보았다.
그 당시 그녀는 이 여행객이 몸집이 작고
낯익은 사람이라고만 느꼈지 그분이 관세음
보살인줄은 몰랐다.
나중에서야 곰곰이 생각해 본 이본국씨는
그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가 느꼈던 그 압도적인
기쁨과 행복감은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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