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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재미있고 놀라운 관세음보살염불 이야기

by 법천선생 2018. 3. 9.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려 두 사람의 친구가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떠나 여주에서 한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불심이 아주 깊어 가는 곳마다 절에

들려 열심히 관세음보살을 외었고 한사람은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루는 방안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옆의 친구가 없어졌기에

살며시 주막 옆의 절로 찾아 갔더니 역시 관세음보살 불상

앞에서 관세음 보살을 외우면서 열심히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살며시 불상 뒤로 가, ‘나는 관세음보살이다,

이번 과거에는 ‘今而後知君之犬馬畜伋.’ 蓋自是臺無餽也.

라는 문제와 悅賢不能擧, 又不能養也, 可謂悅賢乎? 이라는

문제가 나올 것이다‘라고 보이는대로, 생각 나는대로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친구는 다른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위의 두 가지의 문장만을 죽어라하고 외우는 것이었다.

 

장난을 한 친구는 내심 겁이 났고 친구에게 미안한 감이 있어

'여보게! 그것만 공부하지 말고 다른 것도 좀 해보게' 했지만,

전혀 듣지 않고는 그 부분만을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었다.

 

드디어 과거 날이 되어 문제가 나왔는데 두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그 중에 한문제가 완전히 똑같은 바로 위의 문장이 아닌가?

 

그것만 공부한 친구는 즉시 아주 좋은 답을 금방 다 썼으며,

다른 문제의 답을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시험관이 갑자기 본부에

다녀오더니, 상부에서 오늘 문제 중 한 문제는 이 자리에서

바꾸겠는데, 선비가 공부했던 그 내용이 모두 출제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장원급제를 하고 임금님에게서 어사화를 하사받고

임지로 떠나려 하는데 문제를 가르쳐 준 친구가 찾아와 물었다.

 

'여보게, 어떻게 내가 불상 뒤에서 거짓말로 한 이야기를 믿고

그것만 무턱대고 공부하여 장원급제를 하였는가?'하고 물으니,

 

'이 사람아! 입도 없는 돌부처가 어떻게 사람의 말을 하겠는가?

말을 하고 싶으면 당연히 사람의 입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는가?'

하고 반문하고는 유유히 임지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