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교의 한심한 문제는 이상하게
참선을 하는 사람은 굉장히 높이 보고
염불하는 사람은 하근기 할매들이나 하는
것으로 무시하는 풍토라는 겁니다.
진정 화두가 뭔지도 모르면서 선을 높이 보고
진정 염불이 뭔지도 모르면서 무시들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염불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길로 알고 있잖아요?"
"물론 염불은 누구나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염불이기도 합니다.
입으로 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을 왼다고
다 염불은 아니지요.
진정 그 마음속에 부처님을 담고 하는 것인지,
부처님의 원력을 백프로 확신하고 하는지는 모를 일이지요,
그냥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그건 염불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특히 나무아미타불 여섯자는 상근기가 아니면
할 수가 없어요.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온갖 망념과 탐진치에 쩔어서 염불을 한들 그게
염불이 되겠습니까
전 위빠사나든 참선이든 주력이든 염불이든 절수행이든
어떤 질문에도 확고하게 답변할 수 있으며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자신있게 지적할 수 있어요.
제가 다 치열하게 해보았으니까요."
"나무아미타불 염불은 상근기가 아니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
나의 의외의 답변에 좀 놀라왔다.
내가 그동안 염불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살아온 듯 했다.
"그럼요...근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염불이긴
하지만 상근기가 아니면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나무아미타불 염불입니다.
우리의 본래면목 자리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며 하는
염불인데 쉽다고 보면 안되지요.
솔직히 평생을 화두들었다는 큰스님들의 임종에 얽힌
비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다들 실망할 겁니다.
임종의 순간에도 화두를 들어야 하는데 놓친다 이 말입니다.
그만큼 화두 드는것이 쉬운게 아닌데 왜 참선타령들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말입니다.
거기다 제대로 염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왜 염불을
우습게 아는지 모르겠어요.
그 마음 속에 진정한 신심도 없으며 원력도 없는 사람들이..."
"....."
나는 그녀와의 대화 속에서 할 말을 잃어갔다.
출처: http://amtb.tistory.com/11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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