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동료들과 함께 머물고 있던 낡은 집은
다 쓰러져 가던 건물을 새로 수리한 것이었다.
한번은 한 동료가 어느 날 밤 잠을 자고 있는데,
귀신이 자기에게 말을 걸었다고 가볍게 말했다.
당시 그녀는 다른 사람들 중 한 명이 말하는
소리를 들은 줄 알았지만 그 사람은 절대 자신은
절대로 아니었다고 펄쩍 뛰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밤에 2층 거실에서 명상을 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었고 그저 누군가가 유심히
지켜본다는 그러한 이상한 느낌이었을 뿐이다.
나는 때로 집에 귀신이 있어서 우리가 명상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어느 날 밤, 드디어 나의 호기심이 확실히 해결되었다.
내가 아래층에 있는 내 침실에 서 있을 때 귀신이
방문을 통과해 내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나쁜 귀신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마치 약간은 어리석어
길을 잃고 헤메이는 사람처럼 보여지는 존재였다.
내가 그 회색빛 형상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어보자,
그것은 좀 높은 곳으로의 ‘자유’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나는 즉시 귀신에게 깨달은 스승님께 기도하라고 알려
주고선 벽에 있는 스승님의 사진 쪽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흐릿한 형체가 사진을 향해 날아가더니, 곧장
위로 올라가 천도가 되어 지는 모습으로 사라져 버렸다.
나는 이런 경험에 신기해하면서 부정적인 힘의 손아귀에서
모든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시는 스승님의 끝없는 노고에
감사드렸다.
스승님이 안 계셨다면 우리 모두 어디에 있었을까?
잡지 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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