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불교의 중흥조로 꼽히는 용수보살
(150년~250년/니가르주나)은 어린 시절부터
천재였습니다.
바라문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친구들과
함께 몸을 투명하게 하는 신통력을 배웠습니다.
일종의 둔갑술이었습니다.
친구와 그는 궁전에 들어가 궁녀를 농락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환락에 빠져 궁녀들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과 같이 궁녀들이
임신하는 자들이 늘어나자 왕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처단하려고 계책을 물었습니다.
현자가 말하기를 “대왕이시여, 이는 필시 요상한
술수를 쓰는 자들의 소행이니 궁녀들의 방바닥에
힌 밀가루를 몰래 뿌려 놓으면그들을 잡을 수가
있을 것이옵니다.”라 하였습니다,
과연 밀가루가 뿌려진 바닥위로 발자국이 나타나자,
미리 숨어있던 무사들이 그 위를 사정없이 칼로 무수히
내려치자 허공에서 시뻘건 피가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용수의 친구들이 모두 살해되었던 것입니다.
용수는 지혜가 뛰어났기에 위급한 순간에도 대왕주위에
밀가루가 없는 것을 보고 황급히 왕 뒤에 숨어 구사일생
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앞에서 처참하게 살해되는 친구들의
죽음을 보고 몸서리 친 공포를 맛보았습니다.
동시에 육신의 욕정을 참지 못하고 친구들까지 목숨을
잃게 한 것이 너무 후회스러워 참회하는 마음으로
발심하여 출가하였습니다.
출가 후 그는 대소승의 불교경전을 모두 통달하여
제2의 석가란 칭호를 받기 까지 하였습니다.
사지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자신의 인생방향을 대전환한
그는 더 이상 욕정에 치우친 오만한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대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지혜와 자비의
화신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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