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 안경이라” 는 옛말이 있습니다.
남은 우습게 보는 것도 마음에 들면 좋게
여겨진다는 뜻입니다.
물론 자기는 좋게 생각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모습을 인정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중심으로 사는
고집이 살아 움직일 때가 있어 걱정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은 우리를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너무 금욕적이라고
하여 미쳤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거룩하지도 않고 세리들이나
죄인들과 어울리는 세속적인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고
비판하며 자기 구미에 맞는 메시아,
구세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그분께서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완고한 마음을 버리지 않는 한 구원의 길은
멀고도 멉니다.
아무리 은총이 크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담지 못하고
준비된 사람에게서는 하느님의 지혜가
빛나게 됩니다.
지혜서를 보면 “지혜를 찾으러 일찍 일어나는
이는 수고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 문간에
앉아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지혜를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예지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득 차 있는 그릇에는 아무 것도 담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릇을 비울 수 있는 지혜를 얻어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기꺼이 누리시기 바랍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님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빛 속에 거니는 사람이 어둠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님께 시선을 고정시킨 사람은
시선을 헛된 것에 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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