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처음 스님과 연결되어 대구백화점부근에 있던
스님의 거처를 찾았을 때, 그분께서는 마치 텔레비젼으로
현장을 직접 모두 보시고 있는 양 바로 옆에서 바라보시듯
길을 아주 정확하게 안내하시는 것이었다.
그러한 장면은 여러 만남중에서 딱 한번만 보여주신 것이었다.
그때 그분이 확실히 영안이 열리신 분이라는 것을
피부로 직접 적나라하게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때 그 집은 한옥이었고 벽한가운데가 불쑥 튀어나온
방이었으며, 문밖에는 검은 수석과 같은 돌이 박혀있는
비교적 오래된 고즈넉한 기분이 감도는 도심속의 한옥집이었다.
스님이 손님을 접견하던 방의 벽에는 스님의 깨달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삿갓과 커다란 주장자가 걸려 있었다.
2001. 7. 17(토)일 저녘 때쯤 대구 칠곡 관음동 소재
스님의 수행처인 건물로 일행과 함께 들어 섰다.
도착 직전에 전화를 드리니 언제나 한결같이
반가운 얼굴로 즐겁게 우리 일행을 맞으셨다.
그곳은 '대각선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민가속의
평범한 주택가의 3층 건물인 곳이었다.
선사께서는 언제나 시자 한명도 거느리지 않으셨다.
또한 모든 일들을 손수 혼자 해결하셨다.
광득선사는 당시 50년 4개월 수행을 했다고 하였다.
'해탈을 하려한다면, 좋고 나쁜 선악의 개념이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분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의 요체 중 하나는
'마음의 모든 쓰레기를 모두 던져 버려라'라는
것으로 단순하게 요약될 수 있을 정도로 과거의
기억 파일 삭제에 많은 집중을 하도록 하셨다.
또한 수행진보를 위하여서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셨다.
늘 다른 사람들이 잘되도록 돕고 기도하며
늘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며 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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