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심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수행를 많이 했는가를 알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자비로운가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 않는가.
사부님이 그러셨지.
"나는 지나가다가 개(犬)가 날 보고
짖으면 아, 나에게 아직 살생의 마음이
남아 있구나. 하고 참회를 한단다.
개가 날 보고 공부가 덜 되었다고
나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그래서 오늘은 나도 한 번 시험을
해보았다.
언니네집 갔다 오는데 엄청 큰 犬이
길가운데 서 있는거다.
무서워서 피하려다가 '에라, 모르겠다.
다라니를 하면서 지나가보자' 하면서
열심히 다라니를 외며 걸어가니
犬公께서 아예 날 쳐다보지도 않아서
무사히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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