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사람들은 농약이 무섭다고만 알고 있지,
비료가 더 문제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내 친구가 가꾸고 있는 조그만 밭에 옆에
붙어 있는 큰 땅에 농사를 짓는 아저씨에게
물어서 그분이 하라는 대로 이번에 이것을
심으라면 같이 심고는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직접 먹을 것이라 비료는
아주 조금만 뿌리고 농사를 짓고 그분은
본인의 방식대로 비료와 농약을 적절히 치고
농사를 짓는데, 특히 배추는 그분이 지은
배추는 내 배추의 두배쯤 되게 아주 크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분이 지은 배추는 김치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얼마안가서 흐물
흐물 해 지는데, 내가 한 것은 비록 크기는
두배나 작지만 아주 딴딴하게 한겨울 동안
두어도 단단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물론 영양가와 몸에 이루운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대관령의 높디 높은 고랭지 산골짜기
밭고랑을 걸어 벌초를 가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어이된 일인지 농사를 짓고 난
다음의 밭고랑을 밟고 서도 땅이 무너
지지 않는다.
흡사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래서 함께 벌초를 하던 큰댁 형님에게
물으니, 비료와 농약을 하도 많이 써서
땅이 경화되어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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