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는 자가 첫째 할 일은 나의 에고를
떠나는 공부인 것이며, 나를 떠난다는 것은
내 몸이 곧 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조금의 시간이라도 아껴야 한다.
수행자가 생각하기를 번뇌를 끊는 것이
열반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번뇌가
아예 마음속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열반이다.
에고가 없어져 지혜가 걸림이 없음도 열반이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에게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항상 열반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내가 몹씨 미워하는 사람이 화를 내면
주변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마음의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마음의 고통은 내가 화가
불같이 솟아 나는 것과 다른 사람을 몹씨
미워함으로 내가 나를 파괴하는 고통이다.
충분히 화가 날만한 일에서도 분을 삭이고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떨쳐버렸을 때
부모나 가족이 마음 편하게 대해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농사를 지으려는 밭은 잡초의 해침을 받고,
사람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해침을 받는다.
지금 혼자 있는 그대가 마음이 고요하다고
하여 그대의 마음이 고요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정작 정말로 화가 날만한 일을 만나거나,
죽음의 크나큰 공포를 느끼지 않을만한 정신의
수양이 되었는지는 일을 당해 보아야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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