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침묵의 힘을 잘 보여주는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뜨바라야(Tattvaraya)가 그의 스승
스와루빠난다(Swarupananda)를 기리는
바라니(bharani)―따밀 시의 한 형식―를
한 수 지어서, 학자들(pandits)을 모아놓고
그 시를 들려주고 나서 평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바라니는 전쟁터에서
천 마리의 코끼리를 죽일 수 있는 위대한
영웅을 기리기 위해서만 짓는 것이며,
일개 수도자(ascetic)를 기리기 위해서
그러한 작품을 지을 것이 아니라는
반대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시 쓴 이가 말했습니다.
'자, 우리 모두 저의 스승께 가서 거기서
이 문제를 매듭지읍시다.'
그들은 그의 스승에게 나아갔고, 모두 자리를
잡고 앉자 따뜨바라야가 그의 스승에게 찾아 온
목적을 말했습니다.
스승은 침묵했으며, 다른 이들도 모두 침묵에
잠겼습니다.
한 나절이 다 가고 밤이 왔으며, 또 며칠의
낮밤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모두 침묵을 지키며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아무도 그들이 왜 거기 왔는지 생각하지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3, 4일이 이렇게 지나간 뒤에 스승이 그의 마음을
약간 움직이자, 모여 있던 사람들은 곧 그들의
사고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선언했습니다.
'천 마리의 코끼리를 정복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미쳐 날뛰는 에고라는 코끼리를 정복하는
이분 스승의 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따라서 확실히 이분은 당신을 기리는 그 시를
헌정받아 마땅하다!'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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