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없는 중생은 부처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하셨지만....
그 분에게 제가 모든 염불자료들을 전해 주었는데도
망자가 살아생전에 정토에 대한 발원도 없었고,
염불도 지극하지 않았으며, 조념회에도 가입하지 않고
임종시의 염불조념에 대한 유언장도 없어서,
종교가 다른 모친이 일방적으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른다고 했다니... 어찌하오리까.....
아침 공양을 하면서 전화를 받고 이 이야기를 하자
공양주 보살님이 "아이구 그 분은 참 복도 많네요.
그렇게 잠자다가 편안하게 가는 것도 참 큰 복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보정사 공양주 보살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잠자다가 죽음을 맞이하면
그 사람 참 편안하게 죽었다,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불법을 모를적에, 정토법문을 모를
적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 더군다나 정토법문을 수행하는 정토행자에게
있어서는 위험천만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죽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잠자듯이 운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 순간 운명하는 찰나에
얼마나 깨어있는 의식으로 얼마나 간절한 발원으로
아미타부처님을 염불하며 최후를 맞이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잠자는 듯 최후를 맞이하는 임종자가 임종의
순간에 어디를 갈지 어떻게 알 수있겠습니까?
저승사자가 와서 끌고 갈지 아님 원결들이 나타나
끌고가려 하였을지, 그렇지 않으면 잠에 취하듯이
흐리멍텅한 의식으로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고
중음계를 방황하는 영혼의 미아가 되었을지....
또 사람들이 옆에서 임종을 지켜보지 않아서 밤사이에
임종을 맞이한 것을 보고 편안하게 임종하였을 거라고
추측을 하거나 안위를 하는 것이지,
실제로 밤사이에 혼자서 몸부림치면서 괴로워하다가
임종을 하였는지, 그냥 편안하니 한순간에 임종을
맞이 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임종자에게 있어서 진정한 복은 수면상태
처럼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 진정한 복이 아니라,
임종의 순간에 또렷 또렷한 의식으로 오직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면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 진정
최고로 수승한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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