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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

by 법천선생 2022. 7. 13.

제가 지금 세존께 아뢰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시니

이곳에서 진실한 가르침의 실체는

깨끗함이 소리를 듣는 데 있는 듯하옵니다.

삼마지를 닦아서 취하고자 하면

사실 듣는 것으로부터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게 하나니

훌륭하려라! 관세음이여!

 

....중략...

 

오묘한 소리와 관세음과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으로

세상을 벗어나 항상 머무름을 얻게 하옵나이다.

 

....중략...

 

아난아! 너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지금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금강왕인 허깨비같이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모체인 진실한 삼매를 말하고자 하노라.

 

....중략..

 

많이 들음을 가지고 부처님의 법을 지키면서

어찌하여 스스로 듣는 것을 듣지 못하느냐?

듣는 것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소리로 인하여 그 이름이 생기게 되었네.

 

....중략...

 

듣는 것을 돌이켜 소리에서 벗어나면

해탈한 것을 무엇이라 이름하랴!

하나의 감각기관이 본원으로 돌아가면

여섯개의 감각기관이 해탈을 이루게 되리라.

 

....중략...


대중이여! 아난이여!
너의 거꾸로 듣는 기관을 돌려서

듣는 놈을 돌이켜 자성을 들으면

그 성품이 최상의 도를 이룰 것이니

원만하게 통함이 사실 그러하니라.

 

이것이 티끌 같이 많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어가신 유일한 길이라네.

과거의 모든 부처께서도

이 문으로 이미 성취하셨고

 

현재의 모든 보살도

지금 각각 원만하게 밝은 데로 들어가며

미래의 수행하는 사람들도

마땅히 이 법문을 의지할 것이라네.

나도 그것을 따라 증득했으니

관세음보살뿐만이 아니니라.

진실로 불세존께서

나에게 모든 방편을 물으시어

 

모든 말법세상에

세간에서 벗어나기를 구하는 사람을 구제한 것과 같네.

열반의 마음을 성취하려면

관세음보살이 최고이고

그 나머지 모든 방편은

모두가 부처님의 위엄있고 신비함으로

일에 나아가 진로(塵勞)를 버리게 할지언정

이것은 영원히 닦을 것이 못되며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함께 말할 법은 아닙니다.

 

여래장으로서 번뇌가 없어진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음에 절하옵니다.
미래의 중생에게 가피를 내리시와

이 문에 의혹이 없게 하소서.

 

방편을 쉽게 성취할 지라

감히 아난과 말겁에서 헤매는 중생을 가르치겠사오니

다만 이 감각기관으로 닦으면

원만하게 통함이 다른 것보다 뛰어나리니

진실한 마음이 이와 같나이다.


-능엄경 제6권 [문수보살의 관찰]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