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폐암 선고를 받고 여러 번의
다가오고 있음을 스스로 감지했다.
인공호흡기를 매단 채 가쁜 숨을 내쉬어야
편히 마실 수 없게 됐다.
배변활동도 마음대지 못해 복수가 차오를수록
배가 아파왔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씨는 가족들과 상의한 후 완화의료를 선택했다.
가족들 모두 끝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완화의료를 반대했지만 김씨는 무의미한
치료를 하느라 돈과 시간을 쏟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죽음은 가까워졌고 하루를 더 살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마지막을 살고 싶었다.
김씨는 집과 병원에서 완화의료를 받으며
죽음을 준비했고, 생의 마지막 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았다.
가족들은 김씨가 죽은 지 1년이 지났지만
완화의료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환자 본인의 의지대로 삶을 정리하고
떠날 수 있도록 의견을 존중한 것을 옳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살아온 날들을 함께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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