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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대인관계론

잘먹이니, 잘하더라...

by 법천선생 2023. 4. 25.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대학 총장을

지낸 여자 총장이 이러한 고백을 했다.

 

처음 학교총장을 맡아 참 힘들던 때,

설상가상으로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고,

 

마지막 40일째의 고비에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이 기도하던 중에 생각난

말씀이 있다고 하면서 노조원들을

그냥 무조건 잘 먹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힘든 상황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이 상황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다.

 

노조원들이 배가 고파야 흩어질 텐데

어떻게 그들을 잘 먹이라는 말인가?

 

그런데 자신의 생각이 마음을 아주

많이 불편하게 만들더라는 것이다.

 

다시 기도하며 묵상하는데 내면에서

그들을 먹이라는 생각이 올라온 것이다.

 

그래서 비서실에 전화를 해서 파업하는

노조원들에게 제일 맛있는 피자와 치킨을

잔뜻 시켜서 배불리 먹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비서실장이 그렇게 대처하시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니까,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먹을 것을 사다주라고 했다.

 

그런데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노조원들이 그 음식을 먹고, 이 상황에서

먹을 것을 많이 사주는 총장이라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고는 파업을

당장 끝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