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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스님 법문 듣고 새 사람 돼

by 법천선생 2024. 3. 2.

내가 열세 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 아버지의 사업실패,

어머니의 병환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간에 갈등이 심해지면서 어린

나에게 세상은 저주의 대상이 되었다.

 

오직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그 당시 내 맘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군에 입대하였는데 거기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곳에서 나는 상관과 동료들에게

기피와 감시 대상이었다.

 

제대 후 택시운전, 덤프트럭 운전 등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였는데 식구는

많고 직장도 안정되지 않아 다시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중매로 결혼해

단칸 월세방에서 생활하던 어느 날

신문광고에 불교기초교리과정 수강생

모집란을 보게 되었다.

 

큰마음을 먹고 등록해 3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법주 스님이신 무진장 큰스님의 법문과

사자후는 병들고 찌들어 죽어있던

내 마음을 일깨우는데 충분했다.

 

그때부터 나는 새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 가족. 모든 이들과

항상 웃으며 지내게 되면서 인연법의 긍정성을

알게 되었다.

 

쉽게 분노하고 시비 걸던 못된 습관들이

차츰 벗겨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 때 배운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 6바라밀,

12연기가 내 삶의 지표로 차츰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사원이 되었고

해외파견의 행운까지 주어져 3년 반을

해외지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https://cafe.daum.net/mobuddhism/Ryv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