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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간절한 염불에 응답하여 가피를 내리다.

by 법천선생 2024. 3. 7.

나는 30대 초반 난소암 3기로 수술을

받아도 5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집 한 채 값이 드는 수술비도 문제였지만,

어린 두 아들과 시어머니, 시동생 등

여덟 명이라는 가족을 돌봐야 했던 나로서는

수술이 엄두가 나지 않아 부처님께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당시 수척해진 몸으로 법회에 참석했다가

그대로 법당에 쓰러지는 바람에 여러

도반들과 스님을 놀라게 하고 말았다.

 

그리고 법당에 엎드린채로 3일을 물한모금

먹지 않고 염불기도를 간절하게 하고 있는데,

 

컴컴한 법당에서 밤새 기도하다 꿈인지

실제인지 시커먼 구렁이가 법당 안으로 혀를

날름거리며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는 그만

염주를 집어던진 후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나 보니 날이 밝았고 추슬러 불전으로

가서 예불을 드리는데 몸에서 암 덩어리가

빠져나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 살아났다.

돈도 없고 돌보아 줄 사람도 없었던 나를

부처님의 가피로 이렇게 낫게 하시니 감사하며

평생동안 오직 염불기도를 하며 살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