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정성을 다한 염불에 화신불 화현

by 법천선생 2024. 3. 24.

맑은 공기 속에 시원한 산들 바람이 불어 왔다.

산에서는 부드러운 폭포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귀뚜리미 소리까지 어우러져 마치 명곡의 아름다운

교향악처럼 들려 오는 가운데 여럿이서 명상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정성을 다하여 염불을 하게 되자.

관세음보살께서 화신으로 불단에 화현(化現)하셨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과세음보살님의 화신불이

한 분이 아니고 열 명이나 되었다는 것이고 일렬로

서 계시며 모든 불자들에게 화신의 모습보여주셨다.

 

나는 가끔 부처님의 화신불을 보긴 했지만 그렇게

한 번에 여러 분의 화신불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화신불은 처음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계시다가 

갑자기 빨간 옷으로 변화하시면서 모든 불자들에게

보살님의 축복이 담긴 작은 선물꾸러미를 던져주셨다.

 

나는 이러한 놀라운 광경을 보고 감동하여 눈물이 나

옆에 앉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요사채 방에

들어 가서 너무나 감동스러운 장면에 펑펑 울었던 것이다. 

 

한참을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보니 

화신불께서는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으셔서 큰

축복을 내리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