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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몸이 물속에 가라앉듯 명상하라!

by 법천선생 2024. 3. 30.

인생을 살면서 하게 되는 명상은

원래 자아를 기억해 내는 것이거나,

 

그냥 발견하는 것일 뿐인 것이지,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커다란 목적과 목표를 무겁고

힘들게 어깨에 지고 부담을 갖고 다녔다.

 

마음 밖에서 맴도는 데에 익숙해져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되었다.

 

마치 포장지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상자속의 대단한 선물을 있는 그대로

그 좋은 선물을 보지 못하는 셈이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 모든 움직임을 멈춘다.

눈을 감고 그저 내면으로 들어가 본다.

 

내면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슨 명상이나

참선 같은 노력 같은 것을 할 필요는 없다.

단지 몸과 마음에서 이완하면 그뿐이다.

 

마치 몸이 완전 무기력하게 물속으로

그대로 편안히 가라앉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참선이나 염불이나, 명상일지라도

모두 다 방편일 뿐임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완의 순간에도 무언가를 하려고 든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이완할 수 있다면,

내면이 표면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구름이 걷히면서 중심이 솟아오르는

것을 그대로 환하게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