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순이 된 정 거사가 생각하기를
'이제 내가 나이가 들만큼 들어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때는 분명한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염불 행자는 과연 극락 삼성께서
반야용선을 타고서 나를 데리려고 오시는
걸까?'하고 고민을 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고민을 하든 안 하든,
죽을 날짜는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것이고,
염불을 정말 그만둘 것이 아니라고 하면 계속
해야 하는 거니깐, 고민 자체를 안 하려고 했다.
그러한 고민하려는 부정적인 마음이 들게
되면, 곧바로 나는 염불을 하려고 하는 강력한
마음을 일으켜서 마음을 아예 법계에다가
갖다 붙여 놓고 그렇게 생활하도록 하고 산다.
어떨 때에는 전혀 잠도 오지 않고 염불도
되지 않는 잡념만 생길 때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정 거사는 밖으로 나가 거나
집안 걷기를 하며 염불을 하도록 노력한다.
염불이 잘되든, 집중이 잘되든 안되든 신경
쓰지 않고 무조건 염불 하다 보면 저절로 나도
모르게 어느새 집중이 되고 있는 때도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안 되는 때가 오면, 정 거사는
특효약을 쓰는데, 그것이 바로 내 안에 있는
자성불에게 무한한 자비심, 사랑, 감사함을
그가 가진 모든 노력을 다해 보내는 것이다.
그럴 때에는 무조건 부처님께 감사를 강력하게
보내는 방법이 가장 좋았다고 직접 느꼈던 것,
그는 느끼기에 잡념이 사라지라고 해서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염불이 정말로 안될
때에는 자신이 아는 지인들이나 가족들, 미운
감정이 있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염불 수행의 체험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위한 염불 기도를 한참 하니
나도 모르게 삼매에 들어 있더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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