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개념

물레방아와 말 이야기: 왜 고통이 수행의 기회인가

by 법천선생 2025. 9. 28.

옛날에 한 남자가 말을 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길을 가던 중, 물레방아가 있는

물레방앗간에 도착했어요.

 

왜냐하면 그곳에서 말을 쉬게 하고

물을 먹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레방아가 “크릉~ 크릉~” 소리를

내며 돌아가자,

 

그 소리에 놀란 말은 물도 마시지 않고

도망을 가버린 것이지요.

 

남자는 곤란해졌습니다.

그래서 물레방앗간지기에게 부탁했습니다.

“제발 물레방아를 잠시 멈춰 주십시오.

그래야 제 말이 겁내지 않고 물을 마실 겁니다.”

 

그런데 물레방아가 멈추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네, 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레방아가 멈추면 소음은 사라지지만,

동시에 물도 끊겨버린 겁니다.

 

그래서 말은 물을 마실 수 없었지요.

남자는 어쩔 수 없이 말했습니다.

“좋아요, 다시 물레방아를 돌려주세요.”

 

하지만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자 또다시

“크릉~ 크릉~” 소리.

말은 겁을 내고 또 도망쳤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물레방앗간지기가 말했습니다.

“지금 억지로라도 물을 먹이시오.

물레방아가 멈추면 소음도 사라지지만,

물도 나오지 않소. 결국 선택은 하나뿐이오.

말에게 물을 먹일 건가, 말 건가? 세상일이

원래 그렇지 않소.”

 

이 이야기는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어떤 때는 너무 바쁘고, 너무 힘들고,

정신이 없어서“아, 오늘은 명상할 시간이 없어.”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런데 사실 바로 그때가 명상해야 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평화롭고 아무 문제없는 환경에서는

우리 마음도 편안해서 수행할 자극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천국 같은 곳에서는 수행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고통이 없으니, 더 나아지려는 동기도 없고,

절실함도 사라집니다.

 

오히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플 때 먹는

밥이 더 맛있듯, 힘든 상황일 때 하는 수행이

더 깊어지는 법입니다.

 

만약 모든 것이 풍족하고 부족함이 전혀

없다면, 우리는 ‘부자병’에 걸리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식욕이 없으니 맛이 없듯,

편안하기만 한 삶 속에서는 수행의 맛도

사라지게 되지요.

 

여러분, 기억하세요.

고통은 수행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수행을 깊게 하는 스승입니다.

 

말이 물레방아 소리를 싫어했지만,

결국 그 소리 덕분에 물을 얻듯,

우리도 어려움 속에서만 진짜 수행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명상개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순한 삶이 주는 행복  (0) 2025.09.30
행복한 순간과 불행한 순간  (0) 2025.09.30
"자기의 약점, 싸우지 말고 사랑하라"  (0) 2025.09.28
“내림굿” 의 의미 참고하세요!  (0) 2025.09.26
99의 노예  (0)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