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들이 제자들에게 종종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외출, 외식을 삼가라.”
들으면 “아니, 그냥 밥 먹는 건데 왜 이렇게
엄격하실까?” 하고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깊은 수행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1. 외식이 왜 위험할까?
수행자가 외출을 해서 음식을 먹을 때,
마음이 어디에 머물까요?
음식의 맛, 분위기,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빼앗기게 됩니다.
그 순간, 내면의 중심은 약해지고 외부의
기운이 마음속으로 들어오기 쉬워집니다.
비유하자면, 맑은 호수 위에 바람이 불면
물결이 일어나고, 그 안에 비친 달도 흐려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의식도 외부 자극이 들어오면,
원래의 맑고 고요한 빛을 잃어버리게 되는 거예요.
2. 한 방울의 잉크 비유
투명한 컵에 맑은 물이 가득 담겨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물은 수행자의 의식과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잉크 한 방울만 떨어져도
물 전체가 탁해집니다.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부정적인 기운, 욕망,
불안, 분노 같은 에너지가 바로 그 잉크예요.
우리는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마시고,
마음에 받아들이고, 결국 수행의 맑음을
흐려버리는 거죠.
3. 요가난다의 제자 이야기
『요가난다』 책에는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어떤 승려는 기차, 버스, 비행기 같은 대중
교통을 탈 때는 절대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런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흔적,
즉 다양한 에너지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과 분노, 불안과 탐욕, 그런 감정들이
일종의 기운으로 남아 있는데, 그 승려는
그것을 감각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는 말했습니다.
“그런 공간에서 먹는 음식은 이미 세상의
혼탁한 기운에 물들어 있다.”
그래서 아예 먹지 않았던 거죠.
4. 우리 삶 속의 사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어떤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고 기분이 가라앉은 적.
또는 집에 들어왔는데 괜히 피곤하고
답답한 기운이 도는 적.
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공간에 남아 있는 에너지, 그곳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파장이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준 거죠.
수행자는 그 미세한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내면을 맑게 지켜야 하는데, 불순한 파장이
들어오면 훨씬 더 흔들리기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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