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보와 성공/불편한 진실

보이지 않게 가려진 죽음, 그리고 잊혀진 삶의 질문

by 법천선생 2026. 1. 7.

만약 도살장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동물들이 겪는 비참한 순간을 그대로

보아야 한다면


과연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집어 들 수 있을까.


어떤 이는 그렇게 된다면 고기를 먹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이처럼 인간은 불편한 진실을 보지 않음으로써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목격한다.


뉴스 속 사고 소식으로, 장례식장에서

흐느끼는 유가족의 얼굴로,
때로는 가까운 친지의 마지막 모습으로

타인의 죽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죽음은 늘 ‘남의

일’로 머무른다.

 

요즘 우리는 동물들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거의 보지 못한다.


도살장은 높은 담장과 닫힌 문 뒤에

숨겨져 있고,
우리는 포장된 고기만을 마트 진열대에서

마주할 뿐이다.

죽음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