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도살장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동물들이 겪는 비참한 순간을 그대로
보아야 한다면
과연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집어 들 수 있을까.
어떤 이는 그렇게 된다면 고기를 먹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이처럼 인간은 불편한 진실을 보지 않음으로써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목격한다.
뉴스 속 사고 소식으로, 장례식장에서
흐느끼는 유가족의 얼굴로,
때로는 가까운 친지의 마지막 모습으로
타인의 죽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죽음은 늘 ‘남의
일’로 머무른다.
요즘 우리는 동물들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거의 보지 못한다.
도살장은 높은 담장과 닫힌 문 뒤에
숨겨져 있고,
우리는 포장된 고기만을 마트 진열대에서
마주할 뿐이다.
죽음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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