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부처님께서 가장 친한 사람 죽음에 대하여...

by 법천선생 2025. 10. 28.

수닷타 장자는 인도 사위성의 대재가로,
부처님과 제자들을 위해 기원정사를 지어 올린
위대한 보시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병이 깊어져 임종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며 숨이 점점 가빠졌지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처님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뵙고 싶습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곧장

장자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부처님은 병상에 누워 있는 장자의 곁에 앉으시며,
부드럽게 미소 지으셨습니다.

 

장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이대로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부처님은 조용히 그의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수닷타여, 두려워 말게.

내가 하는 말을 마음으로 들으면서 집중하게.”

부처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눈을 감고 내 말을 따라 하게.

나는 이 눈이 아니다.
나는 이 귀가 아니다.
나는 이 혀가 아니다.
나는 이 몸이 아니다.
나는 이 마음이 아니다.”

 

부처님은 잠시 멈추셨다가, 다시 천천히 이어가셨습니다.

 

“나는 보이는 것들이 아니다.

나는 들리는 것들이 아니다.
나는 냄새 맡는 것도, 맛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이 순간의 감각이 아니다.

나는 땅도 아니고, 물도 아니며,
불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다.”

 

“어떤 원소도 나를 묶을 수 없고,

어떤 감정도 나를 가둘 수 없느니라.”

 

그리고 부처님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삶과 죽음은 결코 자네를 건드리지 못하느니라.

자네의 본성은 태어난 적도, 죽은 적도 없다.”

 

“삶은 자네를 태어나게 하지 않았고,

죽음도 자네를 앗아가지 못하느니라.”

 

“참된 자아는 생사(生死)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것은 늘 자유롭고, 늘 밝고, 늘 살아있다.”

 

그 말씀을 듣던 장자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당신의 말씀이 마치 이슬방울처럼

제 영혼 깊은 곳으로 스며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부처님 곁에 있었지만,

이제서야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하십니다, 부처님.

훌륭하십니다, 부처님.
제 가슴을 짓누르던 죽음의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잠시 후, 장자는 고요히 숨을 고르며
두 손을 모아 합장했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두려움을 놓습니다.

부처님, 이제 참된 평화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얼굴에는
평생 보지 못했던 고요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는 그렇게,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며
**두려움 없는 임종(臨終)**을 맞이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닷타는 생사의 집착을 버리고

참된 ‘나’를 보았느니라.
그는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그는 단지 한 몸을 벗었을 뿐이다.”

 

오늘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줍니다.

 

우리는 늘 “나”를 이 몸으로, 이 생각으로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눈이 아니고, 귀가 아니며, 마음도 아니다.

그대는 생사조차 닿을 수 없는 ‘깨달음 그 자체’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단지 형태가 바뀌는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의 ‘참된 나’로

깨어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