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 중 영안이 열린 경험이 있는 한
명상가는 어느 날 동료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때 그 집의 딸이 방 안에 누워 있었는데,
그의 눈에는 딸 위에 한 남자가 올라타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단번에 보아도 단순한 인연이 아니라,
아주 깊고 깊은 원한 관계임이 느껴졌다.
이상히 여겨 가족에게 물어보니,
그 남자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이었다.
딸은 평소 여장부처럼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사업도 크게 하여 돈을 많이 벌었고,
남부러울 것 없이 호화롭게 살아왔다.
그러나 남편은 성품이 온순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이었으며, 경제적으로도 아내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내에게 많은 구박과 설움을
받으며 살아왔고, 결국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는 죽은 남편이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나타나지만,
이 경우는 정반대였다.
남편은 생전에 받은 한을 풀지 못한 채,
오히려 아내를 괴롭히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현재 참회하려는 마음으로 법회에도
자주 참석하며 극락왕생을 염원하고 있었지만,
마음이 늘 어지럽고 주변에 이상한 현상들도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염불의 공덕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듯했다.
명상가는 그녀에게 먼저 충분한 참회기도와
많은 염불 수행을 통해 남편의 원한을 풀어
천도한 뒤에야 비로소 수행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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