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그는 대국의 왕 곁에서 정사를 논하던
우의정이었다.
매일 아침, 왕을 중심으로 중신들이 모여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회의가 열렸고,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커다란 자부심에 차 있었다.
열띤 논쟁과 치열한 결단 속에서 세상은
분명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운명은 잔인하게도 그를 역모
사건에 휘말리게 했다.
하루아침에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그는
차가운 감옥에 갇혔고, 세상을 움직이던
말 한마디조차 더 이상 허락되지 않았다.
권력도 명예도,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
어둡고 긴 수감의 시간 속에서 그는 생전
처음으로 자신을 마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났고,
염불 소리가 벽을 울리는 감옥 안에서
비로소 마음이 깨어났다.
출옥한 뒤 그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십 년 동안 나는 매일 아침 왕과 대신들이
모여 나라의 정치를 논하는 데서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세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옥에서 부처님을 굳게 믿고 염불하며
불자로 다시 태어난 그 시간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깨달았다.
어떤 정책도, 철학도, 심지어 전쟁조차도
인간의 본성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을.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인간의 마음을
근본에서부터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그는 자신의 삶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출옥 후, 수많은 보수와 명예의 손길이 그를
다시 세상으로 부르려 했지만 그는 모두 뿌리쳤다.
그리고 조용히 결심했다.
남은 생애 전부를 오직 불법을 전하고,
중생을 깨우는 일에 바치겠노라고.
권력의 정점에 섰던 한 인간은 그렇게
감옥이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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