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대단히 유명한 영매로서 한때
20만 명의 충직한 추종자를 거느렸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법 수행을 위해서 그 모든
지위와 명성을 스스로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돌기 시작합니다.
지옥과 이 세계를 조사하며 다녔고,
때로는 천국이라 불리는 곳에도 도달했습니다.
물론, 가장 높은 차원은 아니었지만요.
그가 의식을 되찾은 뒤 전해준 이야기들,
혹은 그 여행 중에 들려준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거짓을 말할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어느 날, 그는 지옥에 다녀온 뒤 자신이
본 것들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그 이야기들을 기록해
‘지옥에 관한 책’으로 출판했죠.
그건 바로 우리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보통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수많은 장면들을 목격했습니다.
육체가 아닌, ‘아스트랄 투사체’,
즉 영혼의 모습들이었죠.
어느 날 그는 길을 걷고 있는 한 부부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로큰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세상에 아무 걱정도 없는 사람들처럼 말이죠.
그렇게 기쁨에 취해 뛰어다니던 그 순간,
두 영혼의 시야에 돼지우리가 들어왔습니다.
마침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고 있던 장면이었죠.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아무런 경고도 없이
두 영혼은 그곳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주의하지
못했습니다.
춤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은 돼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가 말해주는 건 지옥이 아닙니다.
방심한 의식, 그리고 방향을 잃은 삶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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