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경신술을 사용하던 사람과 신선이 된 사람

by 법천선생 2025. 12. 24.

오래전 한 번에 백 리를 날아가던

사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정령위라 불렀고,
그의 도력은 너무나 놀라워
사람들은 그에게 이런 별명을 붙였습니다.

 

“새.”

정령위는 땅을 걷지 않았습니다.
날아다녔습니다.


그만큼 빠르고, 그만큼 강했습니다.

 

그에게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함박우.

 

함박우는 정령위의 도력을
몹시도 부러워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힘을 얻을 수 있을까?’

그는 고민 끝에 아주 다른 선택을 합니다.

 

산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이 아닌, 천 년을 수행합니다.

기공이 아니라 정식 선도(仙道)를 닦으며
원양을 보충하고 몸과 마음을 함께 닦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신선이 되어 세상으로 내려옵니다.

하지만…세상은 너무도 조용했습니다.

 

정령위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한때 하늘을 날던 그 ‘새’는 이미 무덤 속에

묻혀 있었던 것입니다.

 

함박우는 그제야 깨닫습니다.

정령위는 장생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본성을 닦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마술 같은 초능력, 신통
기공의 힘에만 집착했던 것입니다.

 

빠르게 날 수는 있었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함박우는
탄식하며 이런 시를 남깁니다.

 

새야 새야 정령위야,
출가한 지 천 년 만에
신선이 되어 돌아왔다.

 

성곽은 예와 다름이 없건만
사람은 그렇지 않구나.

 

어찌 선도와 기공을 함께 닦지 않고
무덤만 첩첩이 쌓이게 되었단 말이냐.

 

기공은 능력을 주지만,
선도는 시간을 건넙니다.

 

당장의 신통이 힘만 좇으면
빛나지만 그 기간은 짧고,


근본을 닦으면
느리지만 오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