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는 순간,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생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무기공에 빠지는 가장 빠른 길은
생각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둘
자리를 바꾸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생각을 우주의 높은 세계,
내 영혼의 본체가 있는 곳에 두고 싶습니다.
그저 고요하고 담담하게,
조용히 신의 세계에 집중하는 것.
설거지를 하면서
“언제 깨달음을 얻을까”
“집중이 왜 안 되지?”
이런 생각이 올라오는 순간,
집중은 이미 무너집니다.
그럴 땐 그저 물의 온기, 그릇의 감촉,
지금 이 순간만 느껴보세요.
얻으려 하지 않는 집중,
그 자체가 수행입니다.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에게
무슨 마군이가 있을 것이며,
무슨 욕심이 일어나겠습니까?
매일 주어진 삶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고,
틈이 날 때마다 조용히 집중할 뿐.
그 이상 무슨 요구가 더 필요할까요?
명상 중에
“오늘은 깊게 들어가야지”
“삼매에 들어가야지”
라고 마음먹는 순간,
집중은 바로 깨집니다.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욕구 자체가
집중을 허무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추구하지 않는 집중, 사수비수(似守非守)
지키는 듯하지만 지키지 않는 상태.
힘주지 않고, 붙잡지 않고,
놓아버린 채 머무는 집중.
이것이 바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요체입니다.
오늘 하루,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는
집중에 대해 계속 떠올려 보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삼매를 돕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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