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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영혼이 입은 잠수복' 같은 육신의 인생

by 법천선생 2026. 1. 5.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리는 엄마의 자궁 속에 있습니다.

 

그때의 우리는 아직 모든 것을 아는

전지전능한 영혼의 상태라고 합니다.

 

마치 게임을 시작하기 전, 캐릭터를

만들며 이렇게 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번 생에서는 사랑도 배우고,
실패도 겪고, 아픔도 통과해 보자.”

 

그리고 우리는 굳은 각오를 하고

이 세상에 내려옵니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 어미니 자궁 속을

빠져나오면서 ‘라떼’라고 불리는 망각의

강을 건넙니다.

 

그 강을 건너는 순간, 우리가 왜 왔는지,
무엇을 배우려 했는지 모든 것을 잊어버립니다.

 

왜일까요?

만약 시험을 보는데 답안지를 들고 있다면,
그게 과연 시험일까요?

 

사람의 몸은 영혼에게 있어 마치 잠수복과

같습니다.

 

땅 위에서는 필요 없지만, 물속에 오래 있으려면
반드시 입어야 하는 것처럼요.

 

영혼은 이 물속 같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
숨을 쉬고, 아파하고, 기뻐하는 몸이라는

잠수복을 입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서 내려왔을까요?

전지훈련을 자청한 운동선수처럼,
쉽지 않은 환경에서 진짜 실력을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은 힘들고, 그래서 삶은 진짜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게 되면, 물속에서 입던

그 잠수복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집니다.

 

숨 막히던 제한도, 무거웠던 조건도

내려놓고 다시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갑니다.

 

혹시 지금 삶이 너무 버겁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나는 도망쳐 온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해서 경험하러 온 중이다.”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오늘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