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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수행은 얼굴과 분위기로 드러난다

by 법천선생 2026. 1. 5.

아주 깊이 집중된, 정말로 좋은 염불명상

시간을 가진 뒤의 나를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때의 나는 마치 물속에 깊이 잠겼다가
막 숨을 쉬며 나온 사람처럼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환해지며 행복으로 가득해진다.

 

육신의 피로와 탁함이 모두 씻겨 내려가고
내가 확연하게 살아 있음이 또렷해진다.

 

그 순간의 오라는 흡사 성자의 오라처럼
말없이도 크고 환하게 드러난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주변은 이미 알고 있다.

 

그때는 어떤 마구니도 감히 범접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나는 분명히 안다.

 

마치 밝은 등불 앞에서 어둠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처럼, 아무런 싸움도 필요 없다.

 

정말로 집중이 잘 된 염불명상을 하고,
조금의 타협도 없이 신실한 마음으로

수행을 하게 되면, 그 변화는 나 혼자만의

체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 역시 그 사실을 아주 확연

하게 느낀다.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먼저 분위기가

달라지고,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달라진다.

 

그들은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 채
나에 대해 존경과 신뢰,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때 내 얼굴에는 오직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하다.

 

그것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고,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누구나 책을 읽듯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저 가만히 앉아 있다고 해서
언제나 그렇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온마음을 다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몸과 숨과 의식을 모두 맡기고,

 

한 생각으로 염불에 잠길 때에만 비로소

그 상태가 열린다.

 

그때 드러나는 것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화장품으로 얼굴을 덕지덕지 꾸몄는지

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겉모습은 아무리 가려도 결국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결코 숨길 수 없다.

 

그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느껴지는 ‘기운’이자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 것은 외형도, 말솜씨도

아닌 염불명상이다.

 

온마음을 다한 수행만이 사람을 바꾸고,
그 변화는 말없이 세상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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