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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좋은 도반이 있다는 것

by 법천선생 2026. 1. 6.

좋은 도반이 있다는 것은
사실, 큰 행운입니다.

 

명상을 한다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일입니다.


그러니 애로사항이 없을 수 없죠.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진리를 찾고자 명상에 들어왔지만
단체 명상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특별한 체험도 없었습니다.

 

말솜씨도 없고,
눈에 띄는 영적 체험도 없고,
키도 작고 힘도 세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봐도 뛰어나다

말할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단 한 번도 단체 명상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방석 위에 메모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스승님 설법을 정리해줘서 고마워.
너는 개념을 정확히 잡는 사람이야.
반드시 대성할 거야.”

 

그 짧은 문장을 읽는 순간,
그는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아, 나에게도 잘하는 게 있구나.”

그날 이후 그는 법문을 정리하고,

요약하고, 자신이 이해한 것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질문에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거울 속의 자신도 이제는 예전만큼

미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10년 후, 그는 개성 있는 훌륭한

명상가가 되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나를 알아봐 주는

도반 한 사람.

 

그것은 이 허망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재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