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분명 세상에 태어났다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다른 이의 죽음을 통해 ‘나 또한
저렇게 될 것이다’라는 실감을
진심으로 느끼지는 못한다.
죽음은 늘 정리된 형태로 우리 앞에
놓인다.
시신은 냉동실에 안치되고,
장례 절차는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화장이나 매장을 통해 빠르게
일상에서 사라진다.
그 과정 속에서 죽음의 날것,
존재가 사라진다는 실재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수도 없이 문상을 다니면서도
정작 “언젠가 나에게도 그날이 온다”
는 사실은 마치 예외 조항처럼
마음에서 밀어낸다.
마치 먼 길의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길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는 여행자처럼 말이다.
그러나 삶의 깊은 의미는 이 질문을
외면하지 않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진정한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영적인 차원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
태어나기 전과 죽은 이후의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우리가 ‘사는 시간’보다
‘살지 않는 시간’이 더 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짧은 인생
안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 조급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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