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명상이 끝난 밤, 도반 한 분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돌아간 뒤, 조용하고 깊은 밤.
대화는 자연스레 명상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간절히 명상하고 싶은데 집중이 잘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질문을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도반님은…정말로 간절히 잘 살고 계십니까?”
그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명상은 생활과 분리된 기술이 아닙니다.
쿠션 위에서만 집중이 생긴다면
그건 명상이 아니라 잠깐의 몰입일 뿐입니다.
제가 집중이 안 되었던 때를 돌아보면
언제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욕구’로 명상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
아미타불은 어떻게 부처가 되었을까요?
법장보살은 48가지 발원을 세우고
자기 몸과 마음을 중생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그 삶의 방향이 그를 부처로 만든 것입니다.
명상은 생활, 관계, 말 한마디, 가정에서의
태도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채식을 하는 것이지, 채식만 하면
깨닫는다면 소와 양은 이미 모두 성불했겠지요.
명상은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삶이 준비되지 않으면 아무리 불을 지펴도
밥은 되지 않습니다.
집중이 안 된다면 명상법을 바꾸기 전에
삶의 방향을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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